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글의 구조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글의 구조에는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중괄식, 무괄식이 있죠.
첫번째 두괄식입니다.
나 이필릭스용복 정말 사랑해. 안 사랑하는 법 모른다. 그러니까 그때가 2020년 7월이였나 우연히 보게 된 용복이 호주 영어 영상을 접하게 됐고 그 뒤로 하루 5시간 이상씩 용복이 영상을 꼬박꼬박 복용하다 결국 다시금 오랜만에 이렇게 씹타쿠가 되어 버렸어.
두번째 미괄식입니다.
요새같이 날씨가 쌀쌀해진 날에는 검은색 8부 면티를 입고 밑에는 프로스펙스 츄리닝을 입고 구찌 흰색 운동화를 신은 다음에 검은색 털잠바를 입은 용복이가 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검은색 8부 면티를 입고 위아래 널디 애착 검은색 공단 츄리닝을 입고 외투로는 흰색 후아유 뽀글이를 입은뒤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목에는 어머니께서 사주신 파란색 목도리를 두른 용복이를 보고 싶습니다. 왜냐면 나 이필릭스용복 존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양괄식입니다.
나는 이필릭스용복을 존나 사랑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용복이 버블 확인하고, 다른 애들 버블 알람은 다 꺼놓고 오로지 용복이 버블만 알람 설정하고, 카톡이며 모든 알람 다 꺼놓은 뒤에 핸드폰은 소리킴으로 설정한다. 그래서 내 폰이 울릴 때는 단 두가지의 경우 밖에 없다. 이필릭스용복에게 버블이 올 때, 그리고 재난 문자가 올 때. 이렇게까지 셋팅을 해놓으며 유난을 떠는 이유는 내가 이필릭스용복을 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네번째 중괄식입니다.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을 향한 나의 애정은 오로지 그들이 용복이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있다. 누군가가 용복이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는 것 같다 싶으면 나는 그 멤버를 지독하게 싫어할 것이며, 누군가가 용복이 말을 경청하고 위해줌이 느껴진다면 나는 그 멤버를 지독하게 사랑할 것이다. 이 극단적이며 단순하며 획일적인 사랑의 방식은 오로지 내가 이필릭스용복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쓰리라차가 앞으로도 지네끼리만 주구장창 노래 처불르며 수요 없는 공급을 한다면 앞으로도 나는 그들을 개미워할 것이며, 과거에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현진이와 승민이가 우리 용복이를 알뜰살뜰 챙긴다면 그들을 나는 사랑하고 버블 해지를 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괄식입니다.
백화점 식품관에 가서 250그람에 4만원이나 하는 버터계의 에르메스 라꽁비에뜨를 보니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이필릭스용복. 빠수니라면 자고로 울오빠가 좋아하는것의 최상품을 보면 자못 울오빠가 생각나기 마련인 것이다. 하지만 라꽁비에뜨는 무염이 아니라 salted라서 베이킹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조공이니 선물이니 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면서도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곳에 가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머리 속 팝업 기능으로 이필릭스용복이란 이름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다.
이제 문장의구조에 대해서 잘 알겠죠?
각자 한가지 문장 구조를 선택해서 새해 첫날 일기장에 이필릭스용복을 사랑하는 열렬한 마음을 담은 빠순 작문을 해보면 어떨까요?